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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트럼프는 왜 틱톡을 무서워할까?” – 알고리즘 권력과 데이터 주권의 시대 본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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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트럼프는 왜 틱톡을 무서워할까?” – 알고리즘 권력과 데이터 주권의 시대

happyroad25 2025. 4. 6. 20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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✍️ 

 

틱톡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,
우리는 먼저 한 문장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합니다.

 

 

“AI와 알고리즘은 중립이 아니다.”


우리는 흔히 알고리즘을 단순한 추천 시스템으로 인식합니다.


하지만 요즘 알고리즘은 더 이상 단순히 ‘좋아할 만한 콘텐츠’를 보여주는 수준이 아닙니다.

그것은 내가 무엇을 좋아할지를 미리 예측하고,어떻게 느끼고 행동할지를 설계하는 구조입니다.

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,


틱톡은 ‘앱’이 아니라 ‘권력의 구조’가 됩니다.

 

 

 

틱톡과 트럼프 구도


🔍 알고리즘은 감정을 읽고, 선택을 설계한다

틱톡은 사용자의 시청 시간, 멈춘 지점, 반복 재생, 스크롤 속도, 화면 밝기까지 데이터를 수집합니다.


이건 단지 "당신이 좋아할 것 같아서 보여주는 것"이 아니라,
**"당신이 무엇을 좋아하게 만들지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것"**입니다.

내가 선택했다고 믿지만,
이미 선택지는 알고리즘이 좁혀놓은 틀 안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.

이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, 정서 설계 시스템에 가까워요.


🏛️ 트럼프는 왜 틱톡을 금지하려 했을까?

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을 퇴출시키려 한 것은
단지 중국 기업이기 때문이 아닙니다.

그보다는,
틱톡이 미국 유권자, 특히 Z세대의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죠.

 

2025년 현재, 그는 매각 시한을 연장했지만
그 결정조차 플랫폼이 여론을 흔드는 힘 앞에서 타협한 정치적 판단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.

틱톡은 지금 Z세대에게 뉴스, 감정, 가치관, 소비까지 영향을 주는 일상 플랫폼입니다.
이건 정치인에게 있어,
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이자 가장 두려운 무기가 될 수 있죠.


🧠 “플랫폼은 기술이 아니다. 권력이다.”

틱톡의 알고리즘은 '보는 것'을 넘어
어떤 감정에 오래 머물고, 어떤 주제에 반응하며,
어떤 이슈에 공감하게 될지까지 설계
할 수 있습니다.

이런 플랫폼이
공적 감정과 정치적 판단을 유도한다면,
그건 이제 단순한 ‘콘텐츠 앱’이 아닌
현대판 미디어 통치 도구일 수도 있습니다.


⚠️ 사례: 알고리즘과 감시의 경계선

2022년, 바이트댄스 일부 직원이
틱톡을 통해 언론인 2명의 앱 사용 데이터를 무단으로 추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.
(출처: Forbes)

이는 기업 내부의 문제로 종결됐지만,
알고리즘과 데이터의 조합이 누군가를 감시하거나 압박할 수 있는 구조임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했습니다.


💡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

“나는 지금 누가 설계한 콘텐츠를 보고 있는가?”
“진짜 내가 고른 정보일까?”
“감정과 관심조차 조정된다면, 나는 자유로운가?”


✅ 마무리

우리는 AI를 쓰고, 알고리즘을 누리며 살아갑니다.


하지만 그 편리함 속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선택의 틀이 있다는 걸
잊지 말아야 합니다.

틱톡은 그저 숏폼 앱이 아닙니다.
알고리즘 시대의 감정과 여론, 그리고 권력을 상징하는 플랫폼입니다.

트럼프가 움찔한 건,
틱톡이라는 이름의 앱이 아니라,
그 뒤에 숨어 있는 **‘설계된 감정 구조’**일지도 모릅니다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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